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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대사의 키워드" 증보판 출간
한문수
2020. 7. 21. 10:54
증보판을 출간했다
기 인쇄본에 '깜박 잊은 우리말, 우리 역사' 1백여 편을 추가했다.
총쪽수는 233면에서 293면으로 늘었다.
잊힌 우리 역사 속에 의미 없이 써 왔던 우리말의 원형을 나름대로
기록했다. 관점에 따라 시시비비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예시 본문' 중에서.
樂/
‘즐길 락(樂)’ ‘풍류 악(樂)’ ‘좋아할 요(樂)’로 읽는다. 樂자는 나무(木) 위에 작은 악기(白)를 끈(絲)으로 묶어놓은 형상이다. 이는 나무에 끈을 매달아서 신이 그 실을 타고 오시라는 뜻에서 생성된 상형자로 본다. 고조선인들은 풍성한 수확을 주신 하늘에 감사하는 제천의식(祭天儀式)을 했고, 의식 전에 신을 맞이하는 영신제(迎神祭)를 지냈다. 일종의 추수감사제다. 이 때 악기에서 나오는 소리가 신과 인간을 즐겁게 하기에 즐길 락, ‘노래, 풍류 악(樂)’이 생겼다. 또한 이를 좋아하여 ‘좋아할 요(樂)’가 나왔으며 즐기다, 풍류, 좋아하다, 연주하다, 타다, 음악 등의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BC 2267년 부루태자가 처음 만든 경당의 육례교육에 가악(歌樂)이 있었다. 우리 祖先들의 탁월한 지혜였다. 이는 면면히 이어져 부여의 영고, 동예의 무천, 고구려의 동맹, 고려의 팔관회 등으로 전수되어 졌다. 우리 민족의 뿌리 깊은 민족 신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