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娑婆)는 범어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사바세계라 했다.
‘이 세상은 모든 것을 참으며 산다’는 뜻으로 감인(堪忍)이다.
“간다, 간다, 저쪽으로 간다. 결단코 피안에 간다.
도심이 있는 중생이여.[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娑婆訶]”
한 데서 승아제(僧揭諦)라 했다. 반야심경(般若心經)의 진언(眞言)이다.
생사고해(生死苦海)를 건너서 이상경인
열반(涅槃)의 저 언덕에 도달한다는
도피안(到彼岸)과 같은 뜻으로 썼으니,
범인의 한계가 여기까지이다.
뒤를 돌아 볼 기회를 이렇게 주었으니,
이 또한 고마움인 것을...